언론에 따르면 8월 1일 발표한 미국의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인원이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0만 명을 밑돈 7만 3000명 수준에 그쳤습니다. 때문에 미국 월가에서는 고용지표 악화에 따라 미 연준이 9월(16~17일) 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한국은행에서 8월 중 금리인하를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기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금리인하 기대감은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꺾였다는 점도 작용하고 있습니다.
금리인하가 되면 항상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줍니다. 그렇다면 투자자들이 궁금해하시는 한국과 미국의 금리인하가 주식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금리 인하 가능성은 있는지, 인하에 따른 주식시장 수혜종목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금리인하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
일반적으로 금리인하는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의 상승을 유발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100% 상승한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금리인하의 배경과 선반영 여부, 외부 변수 등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금리인하가 주식시장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 할인율 하락 ☞ 밸류에이션(주가) 상승 (금리인하-> 요구수익률 하락->동일한 이익 전망에도 주가 산정치 상승)
- 차입 비용 감소 ☞ 기업의 이익 증가 가능성 (이자비용 감소, 투자 및 사업 확장이 유리)
- 채권 수익률 하락 ☞ 주식으로 자금 이동 (예금과 채권 수익률이 낮아지면 투자자들은 더 높은 수익을 위해 주식시장으로 자금 이동)
※ BUT, 무조건 상승하지 않는 이유는?
- 금리인하의 배경이 경기 불황 대응책으로 나온 경우 : 경제 상황이 생각보다 나쁘다고 인식하면 주가 하락 가능성
- 지수에 선반영 된 경우 : 시장에서 금리인하를 충분혜 예상할 경우, 발표 시점에 주가 반응이 적거나, 조정이 올 가능성
- 외부 변수 : 환율 급등으로 인한 자본유출, 해외 경기 둔화가 동반되면 인하 효과 상쇄 가능성
▶ 금리인하에 따른 한국 주식시장의 반응 사례
- 2008 금융위기 초반 : 미국과 한국이 동시에 금리 인하를 했지만 경기침체 우려로 인하 주가 하락
- 2020 코로나 직후 : 초대형 금리 인하 + 유동성 공급 -> 주식 급등
- 2016~2017 완화기 : 경기 안정 속 금리인하 -> 코스피와 미국 S&P500 동반 상승
※ 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고 정기 예금 금리가 낮아도 은행 예금으로 자금이 몰린다?
최근에 언론기사를 보면, 금리 인하 가능성이 큼에도 은행 예적금으로 돈이 몰린다는 기사도 있습니다. 즉 8월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7월 말 기준 정기예금 잔액은 6월 말(931조 9343억 원) 대비 약 13조 원 늘어난 944조 8600억 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금년 7개월간 약 18조 원 급증한 수치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날까요? 언론에서는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 변경 등이 담긴 2025년 세제개편안으로 인한 주식 시장 투자심리 위축, 지속되는 미국발 관세 전쟁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져 안정적인 투자처로 간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지만 이러한 변수도 있다는 점 알아두시길 바랍니다.
2. 8월 이후 미국 및 한국의 금리인하 가능성은?
1) 미국
미국은 8월 이후 연방기금금리 인하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언론을 통해 나오고 있습니다. 미 연준 이사 미셸 보우먼( Michelle Bowman)은 고용 등 최근 악화된 노동시장 지표를 근거로 하여 2025년 3차례 금리 인하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JP모건의 경우에도 9월 인하를 전제로 보고 있고, 이후에는 추가로 3차례 인하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9월 기준금리 25bp 인하 확률이 약 87–90% 수준으로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2) 한국
한국 역시 금리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 연준이 인하를 한다면 한국 역시 내릴 가능성이 큽니다. 언론에 나온 내용들을 종합해 보면 많은 전문가들이 8월 정도에 1차 인하 이후 추가 인하를 통해 연말에는 2.0 ~ 2.25%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봅니다.
하지만 가계부채, 부동산, 외환 등의 문제가 여전히 변수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은행의 경우 시장을 면밀히 주시한 뒤 인하 시점을 신중히 결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증권가 중 유진투자증권은 8월 금리 인하가 불가피하고, 연말 기준금리가 2.25%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 외에 증권가에서도 8월과 11월에 인하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종합해 보면 인하 시점이 좀 다를 수는 있겠지만 하반기에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곳이 많은 것으로 보아 인하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됩니다.
한은 금통위는 향후 경제 데이터, 물가 ,금융 안정성 등을 면밀히 검토한 후, 조건부 인하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3. 금리 인하시 주식 수혜 종목 군은?
금리 인하 시 통상적으로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종목군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고배당주 : 채권이자 또는 예금금리 인하로 연 5% 이상의 배당이 매력적인 고배당주로 이동할 가능성 큼 (서울보증보험, 현대중공업지주, 동양생명, 현대차우, 이크레더블 등)
- 부동산/리츠 : 리츠와 부동산 개발사는 차입 비중이 높아 금리 인하 시 이자 부담이 크게 감소함. ( 롯데리츠, 신한알파리츠, 이지스밸류리츠 등)
- 건설/건자재 :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 → 부동산 거래 회복 기대 → 신규 분양·건축 수요 증가 (현대건설, DL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삼표시멘트 등)
- 자동차/내구재 : 소비자금융·리스금리 하락 → 자동차, 가전 등 고가 내구재 수요 개선 ( 현대차, 기아, LG전자, 삼성전자 등)
- IT, 바이오 등 성장주 : 성장주는 미래 현금흐름 비중이 크므로 할인율 하락 시 밸류에이션 상승폭이 큼 ( 2차전지 : 에코프로비엠, LG에너지솔루션 등, 반도체 :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바이오 : 셀트리온, HLB 등)
소개해드린 종목군들이 꼭 수혜를 받아서 상승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론적으로 금리 인하 시 상승을 할 가능성이 큰 종목일 뿐입니다.
4. 마치며
2025년 8월 이후 우리나라와 미국 모두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시기적으로는 좀 차이가 있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전문가와 언론에서 인하에 무게를 두고 있는 만큼, 인하 가능성이 큽니다. 때문에 방문자님들의 가정에서도 금리 인하와 주식시장과의 관계뿐 이니라, 금리 인하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공부하시고 잘 대응을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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