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가격 또 인상되나? 교촌 주요 메뉴 가격인상 발표 내용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교촌치킨의 주요 메뉴의 가격이 1년여 만에 또 인상된다고 합니다. 2021년 말 치킨 업체들이 가격을 인상한데 이어 교촌에프앤비에서 4월 2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 인상을 예고한 것입니다. 원재료값 상승 등 물가 상승의 여파가 또 치킨업계에도 불어닥치는 것 같습니다. 교촌치킨에 어떠한 사유가 있었길래 가격을 인상하게 되는지 그 원인과 인상 내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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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격 인상 배경은?

 언론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가 가격 인상 요인으로 '가맹점 수익 구조가 수 년간 악화되어 온 상황'을 꼽았다고 합니다. 즉 임차료는 물론, 원자재 가격까지 오르면서 가맹점 영업환경이 크게 악화되었다는 것입니다. 실제 교촌에프앤비의 전년도 연결 포괄손익계산서를 보면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습니다. 제23기에는 약 410억 원이던 영업이익이 제24기에는 88억 원 밖에 안 나왔습니다. 

 

*자료 : 교촌에프앤비 연결 포괄손익계산서

 

 교촌 본사에서는 가맹점에대해 2014년 이후 10년간 주요 원자재 납품가를 동결해 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분담비용이 상승하면서 2022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8%를 기록했습니다. 결국 누적된 비용 상승 부담으로 불가피하게 가격 조정을 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영업이익률 하락이 분담비용의 상승 때문인지는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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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인상 내용은?

▶부분육 주요 메뉴 : 3천원 인상
▶이외 메뉴 : 500~2500원 인상
 * 간장 오리지날 16,000원 → 19,000원(19% 인상), 허니콤보 20,000 → 23,000원으로 인상(15% 인상)
 * 블랙시크릿 등 일부 신제품은 가격 동결
 * 배달료 2~5천 원 고려 시 : 최종 소비자는 22,000~ 28,000원 수준 가격 지불 예상

 

 앞서 교촌에프앤비에서는 가격 인상 배경을 설명했지만, 소비자들의 경우 어쨌든 배달료를 포함할 경우 한 마리에 자칫 잘 못하면 3만 원 가까운 수준의 비용을 지불해야 할 수 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bhc아 BBQ 등은 아직 가격 인상에 대한 논의와 검토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물가 시대에 전반적인 비용 상승으로 지난달은 버거 가격이 올랐고, 교촌치킨 마저 4월 2일부터 인상된다면 향후 다른 업체들도 어찌 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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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국내 치킨업계 현황

 2021년 말 치킨 업체들의 가격인상으로 치킨 원가에 대한 논의가 또다시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2021년 교촌치킨이 평균 메뉴가격을 8.1% 인상하자, 뒤 이어 bhc는 1,000~2000원 인상, BBQ와 굽네치킨 등은 최소 5.2%에서 최대 10.6%까지 인상했습니다. 때문에 당시에도 치킨값 3만 원 시대가 멀지 않았다는 말이 나왔었습니다. 올해 치킨업체들이 또 인상을 한다면 정말 치킨 한마리 3만원 시대가 도래하게 되는 것입니다. 

 

 

 치킨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가격 인상을 할 때 주로 가맹점이 어렵다는 이유를 많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언론에 따르면 가맹점주의 경우 본사에서 원자재비와 유통 마진을 올려 어렵다는 호소를 한다고 합니다. 2021년 가격 인상을 한 전년도인 2020년에는 프랜차이즈 영업이익률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0년 당시 공정거래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bhc의 영업이익률은 32.3%, 지코바는 25.68%, BBQ는 16.77%, 처갓집치킨 15.76%, 네네치킨 15.13%, 교촌치킨 8.06% 정도로 적지 않은 이익률을 보여줬습니다. 이는 가맹점 매출액 증가폭과 비교해 보면 더 높았다는 지적들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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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나가며

 2022년 BBQ 윤홍근 회장은 "치킨 1마리당 가격이 3만 원이 돼야 한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있었습니다. 치킨 한 마리가 1만 8천 원이라면 치킨 원가(본사 육계, 오일, 튀김반죽, 소스, 포장박스 등)가 1만 원 가까이 되고, 여기에 배달앱 중개 수수료와 라이더 배달 수수료, 임대료와 세금 등을 제하면 수익은 거의 3천 원 이하가 된다고 언론을 통해 보도되었었습니다. 가맹점주는 본사와 플랫폼, 배달업체 등에게 제공하면 남는 게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치킨 가격을 무조건 올릴 것이 아니라, 본사의 이익구조, 플랫폼과 배달업체 등의 수익은 적정한지 등 모든 것을 따져봐야 한다고 봅니다. 특히 프랜차이즈 본사의 사회적 책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