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기후위기로 인한 환경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면서 '순환경제(Circular Economy) '라는 용어가 많이 등장합니다. 단어 자체만으로 유추해 보면 리사이클링이랑 비슷한 것 같기도 한데요. 순환 경제의 뜻과 중요성, 실제 사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순환경제란?
순환경제는 자원의 낭비를 최소화하면서 재사용·재활용·재제조 등의 활동을 통해 자원과 제품의 가치를 가능한 오래 유지하는 경제시스템을 의미합니다. 즉 순환경제는 '설계 → 사용 → 재사용 → 수리 → 재활용 → 다시 사용'과 같은 구조를 갖습니다. 즉 쓰레기를 없애고, 제품과 자원의 생애주기를 연장하는 지속가능한 경제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순환경제라는 용어는 1970~1980년대 등장했습니다.즉 1976년 스위스의 환경학자 월터 R. 스타헬(Walter R. Stahel)과 제네바대학교 경제학자 질레르드 레드레이(Genevieve Reday)가 유럽연합(EU)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처음으로 순환 경제(Circular Economy)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보고서 제목: "The Potential for Substituting Manpower for Energy
순환경제의 핵심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 폐기물과 요음을 설계 단계에서부터 제거
- 제품과 자재를 가능한 오래 사용
- 자연 시스템을 재생시키는 설계
※ 여기서 잠깐, 순환경제가 왜 중요할까요?
- 자원 고갈 문제 대응 : 제한된 자원을 반복 사용해 지속가능성 확보
- 온실가스 감축 : 제품 수명 연장, 생산 절감을 통해 탄소 배출 감소
- 경제성 확보 :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수입 의존도를 축소
- 혁신 촉진 : 친환경 설계, 재료공학, 유통 구조 혁신 유도
2. 순환경제의 실제 사례
순환경제가 실제 접목되는 사례가 많습니다. 주로 기업들에서 ESG 활동의 하나로 많이 하고 있습니다.
- 패션 업사이클링 - 패타고니아 (Patagonia) : 낡은 옷 무상 수선 서비스, 중고 의료 회수 및 재판매, 친환경 소재 사용 및 제품 수명 연장 전략
- 플라스틱 재활용 - 테라사이클 (TerraCycle) : 미국 스타트업으로 전통적으로 재활용이 어려운 쓰레기(칫솔, 커피캡슐, 화장품 용기 등)를 수거 → 세척 → 분해 → 자원화를 하는 구조를 만듦
- 전제제품 회수 - 애플 (Apple)의 'Daisy' 로봇 : 아이폰 재활용 로봇 ‘Daisy’를 통해, 폐기된 아이폰에서 귀금속 및 희귀 자원(리튬, 코발트, 금 등)을 회수
- 공유경제 플랫폼 - 우버 : 자전거·자동차 등 자산을 소유하지 않고 공유함으로써 자원 사용 효율을 극대화
우리나라의 사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 플라스틱 재활용 & 리사이클 소재 개발 - SK지오센트릭, CJ제일제당, 스타벅스 코리아 등 : SK지오센트릭은 울산에 아시아 최대 플라스틱 리사이클 센터(ARC)를 건설 중. CJ제일제당은 플라스틱 트레이를 단일 소재로 전환해 재활용률을 높임. 스타벅스 코리아는 **리유저블 컵(다회용 컵)을 매장에 도입하고, 컵 수거 후 세척하여 재사용
- 배터리 재활용 산업 (2차 전지 리사이클링) -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퓨처엠 등 : 전기차 배터리 폐기물에서 리튬, 니켈, 코발트 등을 회수해 신규 배터리 제조에 재활용
- 생활자원 순환 & 커피박 재활용 - 서울시 & 민간 협력 : 커피박(커피 찌꺼기)을 수거해 퇴비, 친환경 연료, 비료, 화장품 원료 등으로 활용. 서울시는 커피박 재활용 공공 프로젝트에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등과 협력
- 정부의 정책 : 자원순환기본법 + ESG 확산 : 2018년 자원순환기본법 시행 이후, 산업 전반에 폐기물 감축 목표제도, 자원재활용 기술 개발 등 도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산으로 대기업들이 자원순환 모델을 비즈니스 전략에 통합하는 사례
3. 마치며
순환경제는 우리나라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환경적 이유를 떠나 자원 수입의존도가 매우 높은 국가이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기업들도 ESG 측면에서 실천을 확대해야 하겠지만, 국민들 역시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탄소중립과 지속가능한 사회로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실천해야 할 어젠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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